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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가 이유식을 먹다가 성인과 같이 밥으로 음식을 바꾸는 시기이므로 아직은 성장곡선을 활용해서 지속적으로 성장을 확인해야 한다. 이유식으로 열량은 충분히 공급되었지만 간혹 철분 결핍성 빈혈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철분결핍성 빈혈검사를 꼭 해야 한다. 잘 기어 다니고 걷기 시작하면서 떼가 심해질 수 있다. 

     

     

    생후 11개월부터 16개월까지 아기 철분결핍성 빈혈검사

    영유아기에 철분공급이 부족하면 아기의 뇌발달을 저해시켜 발달 지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유식을 잘먹지 않는다면 주기적으로 철분결핍성 빈혈검사를 해볼 것을 권한다. 만약 철분이 결핍되었다면 아기에게 스트레스를 주면서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을 먹이기보다는 우선 철분제를 먹이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먹는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아기는 서서히 더 많은 양을 먹을 수 있게 된다. 먹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강하게 주면 더욱 반항하게 되고 오랜 기간 식사 시간이 즐겁지 않기 때문에 평생 식습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몸무게가 또래 아기들 100명 중에 5~10번째인 아기인데 이유식을 먹으면서도 지속적으로 5~10번째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 아기는 그냥 체구가 작은 아기이다. 체구가 작은 아기는 뱃구레가 작기 때문에 많이 먹지 않는다. 따라서 엄마가 기대하는 것보다 적게 먹는다고 억지로 먹일 것이 아니라, 아기가 먹는 양만큼 먹인 후에 철분결핍성 빈혈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철분결핍성 빈혈검사는 보건소에서 간단하게 받을 수 있다. 아기의 손가락에서 피를 한 방울만 뽑아서 하는 검사이다. 보건소의 빈혈검사에서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 종합병원을 방문해서 어른들이 피를 뽑듯 주삿바늘로 피를 뽑아서 실시하는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기 밥먹이기

    아기가 고형식을 숟가락으로 받아먹기 힘들어하는 경우 많이 씹지 않고 넘길수 있는 형태의 음식을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다. 잘 먹지 않는 아기들의 경우, 억지로 먹이기 전에 반드시 철분결핍성 빈혈검사를 하고 필요한 경우 철분제를 먹이도록 한다. 아기가 많은 양을 먹지 못해서 기운이 없는 경우 이유식에 올리브유 한두 방울 첨가해서 열량을 높여주면 좋다. 아기가 100명 중 신장이 10번째, 체중이 10번째인 경우에는 체중미달의 아기이자 체구가 작은 아기이므로 억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감정조절능력

    생후 11~16개월에는 운동발달이 조금 느린 아기라 해도 기어다니거나 걸어 다닌다. 그래서 엄마들이 집에서 노는 것을 답답해하는 아기들을 데리고 여기저기 놀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작하는 시기이다. 어떤 아기들은 낯선 장소에 데리고 갔을 때 호기심을 보이며 잘 적응한다. 반면 어떤 아기들은 들어가면서부터 울기 시작해서 엄마를 힘들게 하기도 한다. 아기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엄마들은 자신이 육아를 잘못해서 아이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아기의 사회성이 애착 관계를 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생후 11~16개월에 아기가 보이는 낯선 환경에의 반응은 대부분 아기의 타고난 기질에 의해서 결정된다. 이 시기의 아기들이 낯선 환경에 보이는 반응을 통해서 아기의 타고난 기질을 크게 사고형과 다람쥐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사고형 아이는 새로운 장난감 자체에도 관심을 갖지만, 새로운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려고 한다. 그래서 쉽게 새로운 장난감에 다가가지 않고 주변 움직임이 모두 파악되어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흥미는 있지만 항상 조심스러워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난감에 쉽게 손을 대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고형 아기들은 다람쥐형 아기들보다 그림책 보기를 좋아한다. 덕분에 다람쥐형 아기들보다 언어이해력이 더 빠르게 느껴질수도 있다. 놀이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을 관찰하도록 하는 것이 아기의 뇌발달을 더 촉진시킬 수 있다. 

    다람쥐형 아기는 사람보다는 장난감이나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이 더 많다. 새로운 사람을 의식하고 긴장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주변 놀이 기구를 탐색하지 못하지는 않는다. 낯선 환경에 들어서면 낯선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기보다는 다람쥐가 도토리만 보며 달려가듯이 새로운 놀이기구나 장난감을 향해서 무조건달려가는 아기들이다. 놀이선생님이 하는 놀이 지시에 귀를 잘 기울이려고 하지 않으므로 단체놀이에서 협조를 기대하기 어렵다. 주변을 넓게 살펴보는 순발력과 몸을 빠르게 움직이는 운동성이 좋다. 눈과 몸의 움직임으로 주변을 탐색하느라 바빠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며 자극이 많은 환경에 자주 데리고 나가되 다치지 않도록 잘 보살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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