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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중기에 나타나는 현상

    출혈 : 임신 중기에는 임신 초기만큼 출혈증상이 흔하지 않다. 중기에는 조기 진통, 태반조기박리, 전치태반, 조기 양막파수 등에 의해 질 출혈이 생길 수 있으면, 이때는 많은 양의 출혈이 일어나 임산부나 태아 모두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배의 통증 : 임신 중기 이후 배의 통증은 조기 진통, 태반조기박리, 조기양막파수 등 산과적 질환뿐 아니라 임신 중 발생 가능한 장염, 식도염, 위염 등 내과적 질환이나 수술이 필요한 급성 충수염 등 외과적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임신선, 튼살, 기미, 주근깨 : 임신 중기 이후 흉골부터 치골까지 배의 중앙에 세로로 갈색선이 생기는데, 이를 바로 임신선이라고 하며 출산을 하면 대개 사라진다. 튼살도 임신을 하면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배 속의 아이가 커질 경우 복벽이 늘어나면서 얇아져 피부에 균열이 생긴다. 튼살은 의학 용어로 '팽창선조’라고 한다. 갑자기 살이 찔 때 피부의 표면적이 늘어나 진피층의 콜라겐이 갈라진 흔적이다. 임신 중기에서 후기로 넘어가는 6~7개월 이후 살집이 많은 배나 허벅지, 가슴에 튼살이 생기기 쉽다. 이때 튼살 방지 크림을 배 끝 중심에 발라 원을 그리며 마사지해 준다.. 자궁이 혈관을 압박할 만큼 커져 있는 상태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얼굴이나 몸이 쉽게 붓기도 한다. 또 이 시기는 멜라닌 세포가 활발히 작용해 기미와 주근깨도 나타나기 쉽다. 이때는 일주일에 1~2번 정도 딥 클렌징으로 피지를 제거하고, 팩이나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알코올 성분이 첨가된 화장품은 피한다.

     

    임신 중 외출할 때 주의사항

    지외선 차단제는 필수 기미나 주근깨 예방을 위해서라도 곡 발라야 한다. 간혹 자외선 차단제가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은 아토피피부염 같은 특별한 피부 질환이 없다면 발라도 문제없다고 말한다. 단,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의사와 상익한 후 사용한다. 모자나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동차를 탈 때는 임신부가 자동차를 탈 때는 3점식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위 벨트는 대각선으로 유방과 유방 사이를 지나게 하고 아래 벨트는 배 아래쪽 허벅지 윗부분을 통과하도록 한다. 또 임신부가 같은 자세로 장시간 차를 타면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한 시간에 한 번씩 다리를 올려놓거나 수시로 지세를 바꿔주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은 되도록 피한다. 임신 12주에서 9개월까지는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는 것이 태교에도 좋다. 하지만 유산 경험이 있거나 쌍태임신. 자궁 기형이나 자궁무력증. 양소과다증이 있는 고위험 임신부, 임신 초기 3개월과 마지막 달은 유산과 조기 출산 우려가 있으므로 외출을 삼가고 휴식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안전하다.

    항공 여행은 여행이 가능한 시기에는 임신부라 하더라도 항공여행에 큰 무리는 없다. 항공기 기내 환경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중요한 것은 여행을 하기 전 주치의에게 몸 상태를 점검받고 항공 여행을 해도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항공 여행 시에는 객실 기압이 저하되면 장 내 가스가 팽창할 수 있으므로 복부에 압박을 줄 수 있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물이나 주스 등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가볍게 다리 운동이나 발목 운동을 해주고, 좌석 벨트를 맬 때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골반과 대퇴상부에 매도록 한다.

    겨울철엔 낙상 사고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 외출은 특히 빙판길 낙상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유산이나 태반조기박리. 조기 진통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위험천만한 빙판길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닥이 얼어있는 겨울철 외출은 되도록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우선 춥다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는 것은 금물, 팔을 흔들며 걷는 것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넘어질 때 손으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어 더 크게 다치는 것을 막아준다. 반드시 장갑을 껴 체온을 유지하고, 백팩을 사용하는 것이 사고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또 빙판길에서는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걸으며, 걷는 속도와 보폭을 줄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발에 힘을 주면서 한 발 한발 내딛는 것이 좋다. 마스크와 목도리. 겨울용 임신부 전용 내의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신경 쓰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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