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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부에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출혈 : 만삭 임신부에게는 진통 전 이슬이 비치는 것처럼 질 출혈이 정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전치태반이나 태반조기박리, 조기 진통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이때 통증이 없으면서 질 출혈로 이불을 적실 정도라면 태반의 위치가 비정상적인 전치태반이 동반될 수 있다. 전치태반은 제왕절개수술 후 태반이 떨어진 부위에 출혈이 지속되어 수혈이 필요하거나 드물게 자궁적출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의 통증 : 만삭 임신부는 가진통이 잘 발생하는데. 자궁경부가 열리기 시작할 때는 조기 진통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통 가진통은 간격이 불규칙하고 길며, 진진통과 달리 강도가 세지 않을 때도 있다. 반면 진진통은 규칙적이고 리듬이 있으며, 자궁경부의 개대를 동반한다.

    혈압 상승 : 임신성 고혈압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임신 20주 이후에 최고 혈압이 140mmHg, 최저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임신성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주의 깊게 혈압의 변동을 관찰한다.

    부종 : 임신성 고혈압을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증상으로, 임신 후반기에 흔히 생긴다. 체중이 많이 증가한 경우에 더 잘 붓고 임신성 고혈압이 있으면 부종이 더욱 심해지므로 임신 중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혈압이 정상이라면 부종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

    체중 증가 : 임신 기간 중 체중 증가는 평소 적당한 체중이라면 10~12kg, 원래 마른 체격이라면 더 느는 것이 좋고, 체중이 좀 나간다면 적게 늘도록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중 체중이 20Kg 이상 늘어나면 과체중아, 임신성 고혈압, 난산, 감염 등의 발생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적당한 체중 증가를 위해 신경 써야 한다

     

     

    생활 속 바른자세

    임신부의 바른 자세는 등이나 허리 등의 통증을 줄이는데 꼭 필요한 습관이다. 또 태아에게 가는 혈액량을 증가시켜 태아의 건강에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며, 임신부와 태아의 정서적 안정과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임신으로 배가 나오더라도 몸을 곧게 하고 턱을 수평으로 유지하는 자세를 잊어서는 안 된다. 자세가 불안정하면 복부 근육이 이완되고 등이 구부러진다. 반대로 몸은 일직선을 유지하기 위해 허리 아래의 근육들이 팽팽하게 당겨진다. 임신부들이 잦은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자세별 예방법

    걸을 때 : 배가 나온 임신부는 무의식적으로 배를 내밀고 허리를 뒤로 젖혀 팔을 휘저으며 걷는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자세도 문제가 되지만, 반대로 허리를 뒤로 젖히며 걷는 것도 허리에 무리가 가기는 마찬가지이다. 걸을 때는 가능한 한 허리를 곧게 펴고 똑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오래 걷는 것은 피한다. 요통이 있는 경우에는 임신부용 복대를 해서 허리를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복대를 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거나 앉을 때 : 임신 중기에서 후기로 갈수록 자궁의 크기는 점점 커진다. 이 때문에 허리를 똑바로 펴고 앉거나 서기가 매우 불편해진다. 따라서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받쳐주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앉아 허리를 곧게 펴는 것이 좋다.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바닥에 발 받침대나 책을 몇 권 쌓아 놓고 발을 얹은 뒤에 앉는 것이 편안하다. 바닥에 앉을 때는 방바닥의 냉기가 올라오지 않도록 방석을 두툼하게 깐다. 또 벽에 기대는 것이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벽에 기댈 수 없을 때는 손을 뒤로 해서 바닥을 받치는 자세를 취한다.

    자거나 누울 때 : 태아를 위해서는 태아에게 혈류량이 많이 전달될 수 있도록 왼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가 좋다. 하지만 이 자세가 불편하다면 임신부가 편안한 자세를 찾아 숙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옆으로 누웠을 때는 무릎 사이에 쿠션을 놓고 머리에도 쿠션이나 베개 등을 놓아 편안하게 받치도록 한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배가 무거워져 자는 것이 힘들어진다. 이때는 길고 묵신한 쿠션을 놓고 팔과 배, 다리를 받치고 자는 것이 편안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 : 어깨와 등을 구부려 꾸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위험하다. 모니터를 보기 위해 등을 구부리는 자세는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가능한 한 목은 곧게 펴고 허리는 등받이에 붙여 반듯하게 한다. 책상과 배 사이에 두툼한 쿠션을 놓아 배를 보호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일을 위해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해야 한다면 30분마다 한 번씩 허리와 목을 펴고 기지개를 켜서 몸을 이완시킨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세수할 때 : 임신부가 세수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는 것과 머리를 감을 때 열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임신 후기로 갈수록 배가 불러오기 때문에 허리를 굽혀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는 것이 힘들어진다.. 이때는 남편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을 때는 세면대 앞에 의자를 놓고 앉아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와 같이 어깨에 기댈 만한 물건을 놓고 기댄 상태로 머리를 뒤로 젖혀 감는 것이 좋다. 서서 샤워기를 이용할 때는 머리를 앞으로 굽히기보다 살짝 뒤로 젖혀 감는 것이 허리에 무리가 덜 간다. 세수를 할 때는 가능하면 허리를 굽히지 않고 무릎을 굽혀하는 것이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복대로 허리를 받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시간 샤워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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