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개월 1주부터 3주까지

임신 첫 달에는 뚜렷한 신체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임신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빠른 사람은 임신 3~4주부터 가벼운 입덧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단 임신이 확인되며 안정을 취하고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임신 확인이 필요한 경우

생리중단 : 가임기 여성에게서 규칙적으로 진행되던 생리가 예정일에서 10일 이상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으면 임신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가 있다.

유방의 변화 : 유선 발달과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리를 할 때처럼 가슴이 단단해지고 소소한 자극에도 아픔을 느끼기도 한다. 급작스런 멜라닌 증가로 유두 부분의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분비물 증가 : 임신을 하면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질 점막의 색깔이 보랏빛을 띤 붉은색으로 나타난다. 질 점막의 두께가 두꺼워지고 혈액 공급량도 늘어나며 점막이 충혈되고 점액분비가 활발해져서 분비양이 증가한다. 질 분비물은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고 유백색을 띤다.

빈뇨현상 : 자궁이 커지면서 방광을 눌러 소변이 소량만 방광에 모여도 소변이 마렵다고 느끼는 현상이 나타나나.

피곤 : 나른하고 이유없이 피곤하고 몸이 무겁다. 미열을 동반하기도 하고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이라면 감기약 복용전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입덧 : 속이 메슥거리고 가벼운 구토증상이 나타나거나 식욕이 없고 음식물을 섭취한 후 소화가 안 되기도 한다.

복통 : 자궁이 커지고 부드러워지는 등 자궁 변화와 주변 인대의 떨림으로 인해 일시적 복통이 생길 수 있고 장운동의 변화로 복부 불편감이 나타날 수 있다.

그밖에 증상 :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나 방관염, 질염 등에 걸리기 쉽다. 식도 은동의 변화와 괄약금의 약화로 위식도 역류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소화기 장애로 단정 짓고 약을 먹는 경우가 잦아 주의가 필요하다.

 

임신 1개월 주의할 점

임신 첫 달에는 임신 사실을 되도록 빨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임신초기에 감기약이나 술을 먹는 등의 실수나 위험을 피해 갈 수 있다. 월경 예정일이 늦어지면 서둘러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 임신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함부로 약을 먹거나 엑스레이 촬영을 해서는 안된다. 장거리 여행과 같은 무리한 활동은 좋지 않으며 과로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임신초기에는 입덧으로 인해 체중감소가 있을수도 있다. 심하면 탈수가 되기도 하니 체중변화에 주의가 필요며, 태아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카페인, 날음식, 덜 익은 고기, 날달걀은 피하고 음식은 익혀서 먹도록 한다.

스트레스는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혈액순환을 위해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생리예정일이 일주일 이상 늦어지고 있다면 임신 진단 시약으로 테스트를 하거나 병원에 가서 임신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출산예정일 계산

임신을 확인했다면 평균적으로 임신 시간은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경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종 월경 시작일로부터 약 280일 40주 정도다. 마지막 생리 시작일의 달에서 3을 빼거나 뺄 수 없을 때는 9를 더하고 마지막 생리가 시작된 날짜에 7을 더한다. 하지만 예정일에 출산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고, 출산 예정일은 기준으로 앞뒤 2주 즉 39주~41주에 분만하면 정상분만이라고 한다.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을 경우엔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 주수를 예측하거나 기초체온 곡선을 토대로 산출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한 방법은 태아의 머리끝에서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측정해 수정된 날짜를 예측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에 비해 비교적 정확하게 예정일을 계산할 수 있다. 기초체온을 통한 산출법은 평소 기초체온 곡선을 체크해 두었을 경우 산출가능하다.

* 기초체온 :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혀 밑에 체온계를 넣어 잰 체온을 기초체온이라고 한다. 기초체온을 꾸준히 재어보면 자신의 배란일을 알 수 있는데 임신하면 배란 후 올라갔던 기초헤온이 떨어지지 않고 1~2개월 유지된다. 기초체온을 재어 두면 배란일, 임신여부, 피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임신 1개월 태아 성장

나팔관에서 만난 정자와 난자는 수정된 후 자궁 내벽에 자리를 잡는다. 외형적으로는 사람다운 특징이 없다. 1주 태아는 세포들의 결집체에 불과하지만 개개의 세포는 앞으로 자라면서 형성될 장기의 정보들을 이미 가지고 있다. 태아의 성별은 수정되는 순간 결정되며, 3~4주에는 올챙이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