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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엄마 배를 찰 수 있다. 자궁의 무게가 1kg이 넘을 만큼 커진다. 이 때문에 체중이 임신 전보다 5~6kg 정도 늘어난다. 하반신이 쉽게 피로해지고 허리나 등도 자주 아프다. 다리가 저리거나 밤에 자다가 발에 쥐가 나기도 한다. 또 수시로 발이 부어 힘들다. 아직까지 태동이 없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20~31주에 자궁저부 높이는 임신 주수와 거의 일치한다.
임신 6개월 주의할 점
이 시기 역시 체중 조절을 잘해야 한다. 일주일에 1kg 이상 늘어나면 임신중독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체중이 늘고 배가 커지기 때문에 정맥류, 부종, 요통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몸에 편한 옷과 굽 낮은 신발을 착용한다. 유방도 커지므로 브래지어를 임신부용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또 점점 커지는 지궁이 장을 압박하면서 변비가 생기기 쉽고 치질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규칙직인 식사를 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이 시기가 적당하다.
이 시기는 초음파 검사로 아이의 상태를 살펴본다. 6개월 후에도 태동이 없으면 정기검진 이전에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산, 유산, 사산등을 경험했거나 가족 중에 당뇨를 않는 사람이 있는 경우 등 이상 임신이 의심되는 임신부는 정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태동을 잘 느끼는 시작하는 시기
지궁 안에 자리 잡은 태아는 임신 7~12주 즈음이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을 임신부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시기는 임신 20주 전후이다. 조금 이른 사람은 임신 17주에도 태동을 느낀다. 태동은 태아가 엄마의 배 속에서 손발을 움직이거나 회전하는 등의 움직임을 의미하는데 이때 엄마에게는 간지러운 느낌, 즉 미세한 떨림으로 느껴진다. 임신부라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태아의 움직임이나 임신부의 건강에 따라 개인차는 있다. 태동의 상징적 의미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신호라고 보면 된다.
아이는 하루에 몇 번 움직일까? 일반적으로 임신 18~ 20주부터는 점차 조직화되어 태아가 움직임을 멈추는 휴식기와 활발하게 움직이는 활동기가 반복되는 주기성을 나타낸다. 대략 임신 18~20주부터 확실하게 느껴지는 태동이 하루에 3~4번 정도 나타나고 임신 주수가 증가할수록 횟수도 늘어난다. 임신 34~35주에 가장 많이 느끼는데 횟수는 15회 정도다.
임신 5~ 6개월 무렵에는 태아가 양수 속에서 몸을 빙글빙글 돌리며 회전하기 때문에 탯줄이
꼬여 영양분이나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태동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멈추었다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태아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이 밖에도 태동을 처음 느낀 뒤로 하루 이상 태동이 없을 때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태동이 느껴질 때는 이상징후로 보고 병원을 찾는다.
임산부 건강 습관
바른 자세로 걷는다.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노폐물이 쌓일 우려가 많다. 특히 임신부의 발이 잘 붓는 대표적 원인은 임신 중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몸속 수분이 많아지거나, 급격하게 늘어난 체중으로 인한 중력 발에서 흡수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부종이 생기기 쉽고, 복부 근육이 늘어나거나 손상되면서 하지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발 부종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식생활을 관리해야 한다. 자극적이거나 짠 음식은 부기의 주요 원인이다. 임신부에게 꼭 필요한 고단백질 음식과 함께 저염도, 저탄수화물의 식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또 가벼운 산책이나 몸을 조금씩 움직이는 스트레칭은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임신을 하면 몸이 나른해져 낮잠을 자는 경우가 많은데, 장시간의 낮잠은 오히려 피로를 불러오고 몸의 혈액순환에 좋지 않으므로 피로가 풀릴 정도의 짧은 낮잠이 적당하다.
임신 6개월 태아성장
눈썹과 속눈썹이 나고 얼굴 모양이 분명해진다. 골격과 관절이 발달하고 피하지방이 생기기 시작한다. 양수가 늘어 활발히 움직이며, 이미 청각이 발달해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양수를 먹고 오줌을 누기도 한다. 몸에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로 대변을 만들어 직장에 쌓아두며 이것이 태변이 된다. 엄마가 먹는 음식에 따라 양수 맛이 달라지며 쓴맛을 멀리하고 단맛을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