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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무게가 부쩍 늘어 많이 피곤하다.태아가 자라면서 자궁이 위로 올라와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끝이 쓰리기도 한다. 배가 커짐에 따라 임신선은 더욱 뚜렷해진다. 자궁이 혈관을 압박해 요통, 정맥류, 치질도 심해진다. 이 시기에는 하루 4~5회 정도 자궁 수축이 일어나는데. 배가 단단하게 뭉쳤다 풀렸다 하는 증세가 반복된다. 초유가 만들어지는 시기이므로 틈틈이 유방 관리를 해둔다.

     

     

    임신 8개월 주의할 점

    조산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부는 몸관리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또 이시기에는 무거워진 몸 때문에 숙면을 취하기 어려우므로 숙면을 위한 생활법을 잘 지켜야 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꼭 난간을 붙잡고, 무거운 것을 무리하게 들어 올리지 말아야 하며, 모서리 등에 배를 직접 부딪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한다. 몸을 심하게 구부리거나 변비라고 해서 변을 볼 때 무리하게 힘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 또 무리한 성생활은 조기 파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8개윌부터는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2주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다. 임신 28~31주에는 초음파 진단 장치로 태아의 발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태아의 머리 크기 다리뼈 길이,복부 둘레는 체중을 측정하는 지표가 된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귀 모암이 정상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임신 32주가 되면 태아가 저체중아인지도 알 수 있다.

     

    불면증 시작과 원인

    안정기로 접어드는 임신 중기에는 수면 문제가 많이 발생하지 않다가 임신 후기가 되면 불면증이 다시 생길 수 있다. 이시기는 커진 배로 인해 폐에 압력이 가중되어 호흡이 가빠져 쉽게 잠이 들지 못한다. 또 자궁이 커지면서 위를 놀러 위액이 역류해서 신물이 올라오는 속 쓰림 증상으로 잠이 깨는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며, 태아가 움직이며 방광을 건드리거나 발로 차서 잠에서 깨기도 한다. 여기에 진통과 분만, 태어날 아이에 대한 기대감과 양육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다.

     

    불면증 예방 및 숙면 방법

    낮잠을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 사이클을 유지한다. 몸이 피곤하더라도 낮잠은 되도록 자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오후 3시 이후에 낮잠을 자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 너무 참기 힘들다면 30분을 넘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과 오후에 햇별 쐰다. 낮에 햇볕을 받으면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은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은 물론 밤이 되면 멜라토닌으로 전환되어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점심 식사 후에는 간단한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쬐기를 권한다.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신다. 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편안하고 쉽게 자도록 도와준다. 그러나 평소 위산이 많이 분비되거나 속쓰림이 심한 임신부는 우유로 인해 위산 분비가 촉진될 수 있으므로 잠자기 전에는 삼가도록 한다.

    목욕이나 족욕을 한다. 파뜻한 목욕으로 체온이 올라갔다가 서서히 떨어지면 쉽게 잠들 수 있다. 그러므로 잠자기 1시간 전에 따뜻한 목욕이나 족욕, 반신욕을 하면 좋다.

    자기 전 수분 섭취를 줄인다. 자기 전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자는 도중에 깨서 화장실로 달려가야 하므로 취침 2~3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줄이고 잠자기 전에는 미리 화장실을 다녀온다.

    잠자리는 조용하고 어둡고 건조하지 않게 저녁에는 백열등이나 수면등을 이용해 조명을 낮추고 어둠게 한다. 또 임신부는 몸에서 열이 많이 나는 편이므로 실내 온도는 약간 선선한 것이 좋고 보통 20~23도 정도가 적당하며 25도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겨울에는 건조한 공기로 인해 잠들기 어려우므로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한다.

    명상이나 요가 마사지를 한다. 명상이나 요가 등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면 스트레스 조절과 숙면에 도움이 된다. 남편에게 자기 전에 마사지를 요청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면 보조용품 사용한다. 개인 취항에 따라 수면 베개, 쿠션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불러오는 배를 지지할 수 있는 전신베개 또는 임신부 베개를 이용하면 잠자는 자세를 편하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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