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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임박 신호

    배가 자주 땅긴다 : 분만에 대비해 자궁이 수축 운동을 하므로 배가 자주 땅기는데 이를 가진통이라고 한다. 가진통은 임신 9개월 중순 이후에 자주 나타나며 허리 부분이 아프거나 아랫배가 단단해지며 약한 진통을 느끼기도 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불규칙하게 나타나며 분만이 다가올수록 빈도가 높아진다.

    위 위가 가벼워진다 : 태아가 출산을 위해 골반 안으로 내려가 눌려 있던 위장이 부담을 덜 받아 속이 편안해진다. 또 숨쉬기가 쉬워지고 식욕이 증가하며 몸도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 골반 밑으로 내려온 태아가 방광을 누르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본다. 특히 소변을 보기 위해 밤에 2~3회 정도 깨어 잠을 설치기도 한다.

    태동이 줄어든다: 태아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 골반 안으로 들어간 상태기 때문에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태동이 느껴지지 않아 불안하다면 왼쪽으로 약 10분간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미약하게나마 태동을 느낄 수 있다.

     

    분만 시작의 알림

    규칙적으로 진통이 찾아온다 : 분만 진통은 자궁경부를 열리게 하기 위한 자궁 수축 운동으로 수축과 수축 사이에는 나타나지 않고 수축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가진통과 달리 아랫배에서 배 전체로 통증이 번지면서 점점 커지는 게 특징이다. 처음에는 20~3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며 10~20초간 지속된다. 그러다가 점점 진통이 오는 간격이 단축되는데, 초산일 경우 5 ~6분, 경산일 경우 8~108~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오면 병원에 가야 한다.

    이슬이 보인다 : 이슬은 끈적끈적한 점액 성분에 피가 섞인 분비물로 분만이 더욱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신호다. 즉 출산을 위해 자궁문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초산일 경우 이슬이 보인 뒤에 곧 진통이 오기도 하고 몇 시간 또는 며칠이 지나서 진통이 시작되기도 한다. 일단 이슬이 비치면 의사의 진단을 받고 다른 분만 징후를 자세히 살피도록 한다.

    양막이 파수된다 : 양막 파수는 태아와 양수를 싸고 있던 양막이 찢어지면서 양수가 흘러나오는 것으로 대부분 진통이 시작되고 자궁구가 열린 다음 파수가 된다. 간혹 출산 예정일 전에 아무런 증상 없이 갑자기 파수가 되기도 한다. 양수는 시간을 두고 조금씩 흘러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심하면 콸콸 흐르기도 한다. 일단 파수가 되면 출산이 임박한 것이니 빨리 병원으로 가야 한다.

     

    분만 시 관장과 도뇨, 제모

    분만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관장과 도뇨, 제모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중 관장은 대장에 차 있는 대변을 분만 전에 빼주는 것이다. 관장제를 임신부의 항문에 주입하고 10~15분 후 화장실에 다녀오는 방법이다. 이는 아이가 내려오는 산도를 넓게 하여 출산 시 대변의 세균에 아이가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관장은 보통 진통 간격이 10분 정도가 되면 실시한다.

    도뇨는 진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임신부 혼자서 화장실에 갈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 이는 분만을 원만하게 하기 위한 처치기도 하다. 도뇨관으로 방광에 쌓인 소변을 비우면 방광이 자궁이나 산도를 압박하지 않아 아이가 내려오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도뇨 장치는 분만실로 옮겨지기 직전에 제거한다.

    제모는 털이나 모공에 붙어 있는 세균이 아이와 산모에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한 처치다. 또 자연분만일 경우 회음부 절개와 봉합을 쉽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제왕절개수술을 할 때는 수술 시야를 좋게 하고 봉합을 쉽게 하기 위해 회음부를 제외한 치골 윗부분을 제모한다. 대체로 관장과 동시에 시행한다.

     

     

    분만법

    분만법은 임신 38~42주에 미리 정해두어 준비된 자세로 출산에 임하는 것이 좋다. 분만법을 택할 때는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 상태 주변 여건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족분만 : 분만실에 남편과 가족이 모두 들어와 출산을 지켜보는 분만법이다. 임신부가 정신적으로 안정되고 생명의 탄생과 그 고통도 같이 경험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라마즈분만 : 호흡법, 연상법, 이완법으로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정해진 호흡을 통해 진통의 강도를 줄여 진행을 빠르게 유도할 수 있다. 남편이 분만에 참여할 수 있어 임신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스프롤로지분만 : 임신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신 훈련을 통해 통증을 줄이는 분만법으로 연상 훈련, 산전 체조, 복식호출을 병행한다. 4주 정도 교육을 받아야 하고 매일 연습해야 성공할 수 있다.

    수중분만 : 37도 정도의 따뜻한 물속에서 이루어지는 수중분만은 물속에서 모든 조직이 이완되기 때문에 분만 통증이 줄어들고 진통 시간도 단축된다. 또 회음부의 탄력이 높아져 회음부를 절개하지 않고도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임신부와 아이가 질병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것 태아의 심장박동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할 수 없다는 것 등이 단점이다.

    르부아예분만 :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스트레스 없는 분만 환경을 만들어주지는 아이 중심 분만법이다. 출산 시 엄마 배 속과 비슷한 환경인 약간 어둡고 따뜻한 방에서 조용히 아이를 받는 등 아이의 시각, 청각, 촉각, 감정을 존중해 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네분만 : 그네 위에서 앉은 자세로 분만하기 때문에 임신부의 자세가 중력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분만을 촉진할 수 있다. 또 흔들거리는 과정에서 통증이 줄어들고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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